유난히 추운 올 겨울 집집마다 난방비 고지서에 두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난방비 청구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랐다. 설날 명절에 모인 친척과 지인들의 최대의 대화 주제는 '난방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올해 1분기에 가스 요금을 동결했다고 들었는데, 왜 난방비 청구서의 금액은 높아졌는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체 왜 이렇게 난방비가 갑자기 올랐을까?
급증하는 난방비 이유
급증한 난방비의 비밀을 알기 위해선 난방비를 구조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난방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지역난방)이다. 개별난방을 하는 가정은 도시가스 요금(주택용)에 민감한데, 이 요금이 지난해 4차례에 걸쳐 5.47원[메가줄(1MJ) 당]이나 올랐다.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지역난방을 하는 가정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주택용 열 요금도 Mcal(열량의 단위) 당 65.23원(3월)에서 89.88원(11월)으로 38%가량 급등했다. 이 열 요금도 마찬가지로 천연가스 가격에 연동되어 있다. 난방비의 비밀은 바로 급등한 천연가스 가격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의 공급과 수요의 균형에 불안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난방비 인하를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50%나 향상된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 받기
그러면 난방을 좀 더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지원금은 있지 않을까?
서민들의 난방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라는 훌륭한 정부 정책이 이미 있다.
에너지 바우처는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취약 계층에게 도시가스, 등유, 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일종의 상품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2023년부터는 50%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이 인상된다. 엄청난 혜택이다.
바우처 혜택의 대상자인지 확인해 보고, 간단히 신청만 하면 여러분도 난방 비용을 지원받을 수가 있다.
<에너지 바우처 대상>
지원대상 : 생계/의료급여 및 주거/교육급여 기초 생활수급가구 중 더위, 추위 민간계층에 속하는 가구(아래 표 참조)이다.
- 노인( 1957. 12. 31. 이전 출생자)
- 영유아( 2016. 1. 1. 이후 출생자)
- 장애인
- 임산부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자)
- 중증질환자, 희귀 질환자, 중증 난치질환자
- 한 부모 가정
- 소년소녀가정
<에너지 바우처 신청방법>
주민등록상의 거주지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 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청기간은 5월 25일부터 12월 30일까지이다.아래 버튼을 눌러 '복지로 포털'에서 쉽게 신청 가능합니다.
<에너지 바우처 사용 방법>
바우처 수령 대상 가구는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간편하게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는 에너지 바우처뿐만 아니라 17종의 국가에서 발급하는 모든 바우처를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다.
카드를 통해 전기, 가스, 연탄 등을 직접 구매하거나, 가스/난방 요금을 자동차감하는 방식으로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링크로 바로 가서 손쉽게 카드 정보와 신청 방법을 얻을 수 있다.
정부 지원금 지원받기
난방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금도 이미 있다. 바로 보건복지부에서 준비한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대책'이다. 이 대책을 통해, 정부는 난방비 52억 9천만 원을 전국의 8526 개의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설 규모에 따라 월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쪽방촌 거주자도 등유 및 전기장판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 그 밖에 연탄쿠폰 및 등유 바우처도 챙길 수 있는 대상이 있으니, 해당하는 자는 꼭 챙기길 바란다.
난방비 아끼는 꿀팁
일반 가정은 에너지 바우처와 지원금을 기대할 수 없다. 절약만이 유일한 대처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난방비 아끼는 꿀팁을 아래와 같이 모두 모아 소개 드립니다.
1. 보일러 관리
- 보일러 밸브는 비스듬히 잠근다.
- 외출 시에는 반드시 외출모드로 해둔다.
☞실제 난방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
2. 두꺼운 커튼과 카펫 사용하기
☞커튼과 카펫은 단열 효율이 좋아서 실내온도를 1~2도 정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 수도꼭지는 냉수 쪽으로 평상시에 두기
☞온수방향으로 놓으면, 보일러가 계속 가동될 수 있다.
4. 유리창에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붙이기
☞외풍을 막고, 내부의 따뜻한 공기의 손실을 줄여주는 방한 효과가 크다.
5. 가습기를 틀어두기
☞내부 습도를 높여주면, 높아진 습도가 열을 오래 간직하는 성질 때문에 난방 온도가 빠르게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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